부드러운 동작의 안무부터, 날카롭게 각이 선 군무까지. <br /> <br />최근 [위문열차] 프로그램의 인기를 주도한 건 군 장병들의 이른바 '안무 커버' 무대들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아이돌도 아닌 이들이, 노래 한 소절 하지 않고도 높은 영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, <br /> <br />이처럼 춤이 단독 콘텐츠로 소비될 만큼 K팝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제 해외 팬들은 '챌린지' 참여를 넘어, K팝 안무가들에게 직접 춤을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마고 / 안무 강습 수강생 : 프랑스는 노래뿐인데, K팝은 노래와 춤이 하나가 돼 다른 차원으로 느껴집니다. 정말 좋고 재밌어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아무리 전 세계가 따라 추는 춤이라도, 이를 만든 안무가들의 수익은 오랜 기간, 제자리에 머물러왔습니다. <br /> <br />창작자는 맞지만 저작권자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국내 안무가 90여 명 가운데 한 번이라도 저작권을 소유해본 경우는 단 2%에 불과한 거로 조사됐는데, 그 배경에는 업계의 오랜 관행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안무를 둘러싼 권리는 제공을 받는 쪽, 주로 연예기획사 측에 넘긴다는 특약을 창작 계약서에 포함하는 게 워낙 일반적이다 보니, <br /> <br />[리아킴 / 한국안무저작권협회 회장 (지난해) : '이 항목 빼주실 수 있나요?'라는 얘기를 저도 하기 쉽지 않아요. 너무 관행으로 오랫동안 이렇게 돼 있어서….] <br /> <br />젊은 안무가들로선 저작권에 대한 고민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[아이키 / 안무가 (지난해) : 사실 저 또한 당당할 수 없는 게 이런 지식을 모르고 계약한 게 현실이었어요.] <br /> <br />지난해 안무가들이 직접 저작권협회를 출범시키고 스스로 권리 찾기에 돌입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안무도 저작권 대상이라는 인식부터 자리 잡도록 홍보 활동으로 첫발을 뗐는데, 발맞춰 정부도 제도 정비를 위한 법적 개념 정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흔해진 공동 창작 안무의 경우 저작권자를 어떻게 볼지 등 사례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, 올해 저작권 지침과 표준계약서를 공개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국내 대형 기획사들도 정부가 안무 저작권 관련 제도를 마련하면 따르겠다고 밝혔던 만큼, <br /> <br />'안무 저작권 시대'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온 이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민자 / 한국안무저작권협회 사무국장, 원밀리언 공동대표 : (K팝 성장에는) 안무가들의 숨은 노력이 있다고 생각해요.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20316100144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